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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에 깃든 감옥의 기억과 가족의 추억

아티스트
미타무라 미도리
전시 중
2026년 4월 27일
《지나가는 방》
《지나가는 방》

마치 ‘배우 없는 세트’처럼 발을 들이면 누구나 주인공이 되는 작품을 제작해 온 작가. 이번에는 나라 감옥의 옛 사진을 조사해 자신의 기억과 겹쳐 보며 보편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설치 미술을 선보입니다.

Artist's Message

저는 마주한 공간의 세부적인 부분에 깃든 기억과 기록의 흔적으로부터, 그 땅에 겹겹이 쌓인 사람들의 삶과 제 자신의 일상 사이의 접점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어떤 장소, 어떤 상황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가지 않는 시간은 없습니다. 나라 감옥에도 한때 이곳에서 인생의 한 철을 보내고,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며, 새로운 길로 걸어 나갔던 이들의 시간이 사진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단서 삼아,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억과 시간이 지금 바로 이곳에서 조용히 교차하는 듯한 작품을 만들고자 고민하며 제작했습니다.

PROFILE
미타무라 미도리
아티스트

현대 미술 작가. 1964년 아이치현 출생. 필드워크를 통해 얻은 추억을 소재로 사진, 영상, 일용품 등을 조합한 공간 작품을 발표. 2005년도 문화청 재외 연구원(핀란드). 2006년 빈 분리파 회관에서 개인전.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6 등 출품.

Medallion/ Illustration: Daijiro Oh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