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큐왕조시대부터 행사 음식에 쓰인 식재료 ‘토란’은 행운을 비는 재료로 필수적인 식재료입니다. 또한, 칼륨과 철분, 비티민 등이 풍부하고 예전에는 고가의 재료로 매우 귀했습니다. 따뜻한 전채 요리 ‘토란 뇨끼 캐비어’는 오키나와에서 깊은 역사를 지닌 토란을 이탈리아 전통 요리인 ‘뇨끼’로 만들었습니다. 농후한 파르미지아노 소스와 프로슈트의 짠맛이 배인 우유 거품을 골고루 묻힌 뇨끼 위에 캐비어를 듬뿍 올리고 바삭하게 구운 토란 껍질 튀일을 더했습니다. 뇨끼와 캐비어의 식감에 땅의 향까지 즐길 수 있는 디쉬입니다.
봄은 가다랑어가 쿠로시오 해류에 올라 섬 근처로 찾아오는 계절입니다. 가다랑어는 비타민과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함게 함유되어 있는 생선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봄을 알리는 가다랑어에 가다랑어 내장 젓갈의 감칠맛을 담은 소스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이 든 토마토 젤리를 더한 카펠리니. 생강 칩을 훈제한 향을 입히는 프레젠테이션과 함께 봄의 은총을 만끽해보세요.
벼농사가 활발한 구메지마에서 만들어진 된장으로 마리네이드한 소고기 안심 구이. 삶은 오키나와 락교와 갓 소테 등 재료의 특성을 살리는 조리법으로 만든 가니시와 함께 살짝 태운 생강 잎으로 감쌌습니다. 살짝 태움으로써 생강 잎의 상쾌한 향이 부드러워지고 매운 향이 살아납니다. 소고기에는 오키나와의 ‘기름 된장’을 사용한 셰프 오리지널 ‘케카 소스’를 올렸습니다. 기름 된장의 단맛과 토마토, 레드 와인 식초의 산미가 고기의 감칠맛을 한층 더 돋우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