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미래로, 새로운 여정을 여는 중요문화재

일본이 다시 개국한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해 온 구 나라 감옥.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새로운 시간을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감옥의 탄생

메이지의 여명기, 일본은 불평등 조약 개정을 위해 '감옥의 근대화'에 도전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을 우선적으로 선진화하여, 인권을 중시하는 현대 국가로의 전향을 증명하는 외교의 무대로 삼은 것입니다. 전국에 5개의 감옥을 건설했으며, 1908년 고도(古都) 나라에 탄생한 '구 나라 감옥'은 오늘날까지 그 전모가 유일하게 현존하는 중요문화재입니다. 붉은 벽돌 건축은 아치형 문과 기능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방사형 감방(하빌랜드 시스템)을 갖추어, 수려한 기품을 자아냅니다.

이윽고 '갱생 시설'의 역할로

1946년, '나라 감옥'은 '나라 소년 형무소'가 되어 청소년의 재생을 돕는 선진적인 갱생 시설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중후한 붉은 벽돌 건축의 내부에서는 16가지의 직업 훈련이 이루어졌으며, 사회 복귀를 위한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그 한 예로, 지역 사회에 개방된 '와카쿠사 이발소'는 누적 18,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미래로의 계승을 짊어지다

2017년, 나라 소년 형무소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이와 동시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가치를 미래로 계승해 나가기 위해, 문화재 보호의 새로운 활용 방법으로서 국가와 민간기업이 연계하는 대대적인 시도가 시작됩니다. 중요문화재라는 엄격한 제약 조건 속에서 대규모 개보수 공사를 진행하여, 7년이라는 세월 끝에 '호시노야 나라 감옥'이 문을 열었습니다. 방사형 사동은 고요한 객실로, 퍼블릭 스페이스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거듭나며 새로운 매력을 자아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