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잇는 철기둥과 붉은 벽돌의 보존
객실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힘차게 뻗은 검은색 철기둥입니다. 메이지 시대의 건축을 그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내진 보강은 필수적인 과제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철기둥를 숨기지 않고 오히려 객실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녹여내어, 중후한 역사의 무게를 짊어진 채 현대의 시간을 유연하게 지탱하도록 했습니다. 사방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거나 곳곳에서 제거된 붉은 벽돌은 중요문화재로서 일절 폐기하지 않고 엄격하게 보관해 두었습니다. 일반적인 건축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수많은 제약을 기꺼이 수용하며 마침내 결실을 맺은 공간입니다.